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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 재학생들의 진로 정체성과 진로 결정 과정

원가영1, 하시연2, 박기현1, 한희1,3,*https://orcid.org/0000-0002-2588-7176
Gayoung Won1, Siyeon Ha2, Gihyun Park1, Hee Han1,3,*https://orcid.org/0000-0002-2588-7176
Author Information & Copyright
1서울대학교 농림생물자원학부
2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3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
1Department of Agriculture, Forestry and Bioresources,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08826, Korea
2Division of Forest Human Service, National Institute of Forest Science, Seoul 02455, Korea
3Research Institute of Agriculture and Life Sciences,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08826, Korea
*Corresponding Author E-mail: heehan@snu.ac.kr

© Copyright 2025 Korean Society of Forest Science.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Received: Feb 24, 2025; Revised: Apr 10, 2025; Accepted: Apr 15, 2025

Published Online: Jun 30, 2025

요 약

본 연구는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진학 시기부터 이들이 산림 분야를 진로로 선택한 과정과 진로 정체성을 탐구하고, 이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근거이론(grounded theory)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우연학습이론(happenstance theory)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겪은 다양한 경험과 진로 형성 간의 관계를 규명하였다. 또한, 진로 정체성 수준은 진로 정체감 지위 측정도구(VISA: Vocational Identity Status Assessment)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취업에 대한 강한 의지와 부모의 영향이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림 방문 경험과 임업⋅농업 종사자와의 상호작용이 학생들의 산림 분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진로 정체성 분석에서는 성취유형 학생 비율이 혼미 유형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혼미 유형 비율이 더 높다고 보고된 기존 연구 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이는 한국산림과학고의 특화된 교육 과정과 실습 경험이 학생들의 진로 정체성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산림계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 형성과정을 경험적⋅환경적 요인과 연계하여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산림 분야 교육 및 정책 개발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career decision-making process and career identity of Korea Forest Science High School students, analyzing how they chose forestry as their career path and the factors influencing their decision.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students’ experiences and career development, data were analyzed using grounded theory, and categories were derived based on happenstance theory. Additionally, career identity levels were measured using the Vocational Identity Status Assessment (VISA). The results indicate that strong employment aspirations and parental influences played a key role in the students’ career choices. Experiences like forest visits and interactions with forestry or agricultural professionals had an especially strong contribution to shaping positive perceptions of the forestry field. The career identity analysis revealed that the proportion of students in the achievement category exceeded those in the diffused category, which contrasted with previous studies that reported higher rates of diffused identity. This indicated that the specialized curriculum and hands-on training at Korea Forest Science High School may have positively influenced students’ career identity development. This study provides a systematic understanding of the career development process of forestry-specialized high school students by linking it to experiential and environmental factors. The findings offer foundations for further improving forestry education and its policy development.

Keywords: forestry-specialized high school; career decision-making process; career identity; grounded theory; happenstance theory

서 론

산림은 목재와 임산물의 생산⋅공급부터 휴양, 치유, 생태계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많은 영역에서 산림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산림청은 산림 관련 전공을 운영하는 농업계 특성화고등학교를 ‘산림계 특성화고등학교’로 인정하고, 산림 분야의 인재와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하여 특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Ha et al., 2022).

산림계 특성화고는 산림 분야 공무원, 공공기관, 산림 관련 기업, 임업인 등 산림 전 분야로 진출하는 젊은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고등학교로, 현재 전국에 총 3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그중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는 산림 전공만 운영 중인 전국 유일의 학교로 2012년 개교 이후 10년째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산림계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 정체성을 탐구하는 것은 단순히 교육적 효과를 평가하는 것을 넘어, 산림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 개발의 근거를 마련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이다. 진로 정체성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가지는 명확한 비전과 자기 인식으로, 이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림계 특성화고는 일반 고등학교와는 달리 직업 교육과 직결된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 환경에서 형성되는 학생들의 진로 정체성을 이해하는 것은 학문적, 실천적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기존의 진로 연구는 일반 고등학교 혹은 특수목적고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거나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학생들의 경험이나 진로 정체성보다는 가정 환경, 학업 성취도 등 외적 요인에 초점을 맞춰 연구되었다(Ahn and Lee, 2009; Im, 2013; Leung, 1998; Oh and Lim, 2012). 이에 반해 산림계 특성화고라는 특수한 맥락에서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정체성을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으며, 이로 인해 산림 분야 특화 교육의 효과와 학생들의 진로 형성 과정에 대한 이해가 제한적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학문적 공백을 메우고, 산림계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탐구함으로써 산림 분야 교육의 실질적 개선과 정책 개발에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근거이론(grounded theory)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진로 형성 과정과 진로 정체성을 분석하고, 우연학습이론(happenstance theory)을 토대로 진로 형성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핵심적인 패턴과 범주를 체계적으로 도출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는 우연학습이론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경험한 우연한 사건들이 진로 정체성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탐구한다. 특히 산림계 특성화고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학생들의 진로 형성에 기여한 우연한 경험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를 통해 산림계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 형성 과정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산림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산림계 특성화고에 진학한 학생들의 진로 선택 과정과 진로 정체성 발달 수준을 분석하여, 고등학교 진학 시기부터 산림을 선택한 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다. 세부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근거이론을 활용하여 산림계 특성화고 재학생들의 진로 선택 과정을 분석하며, 이 과정에서 우연학습이론을 적용하여 해석한다.

둘째, 학생들이 거쳐온 진로 선택 과정을 기반으로 현재의 진로 정체성 유형을 평가하고, 이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을 분석한다.

이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산림계 특성화고 재학생들의 진로 정체성 수준과 경험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고, 진로 선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경험을 발굴하여, 미래 산림 분야 인재 유입을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1. 이론적 배경
1) 근거이론

근거이론(Grounded Theory)은 Glaser와 Strauss가 1967년 최초로 고안한 사회과학적 조사 방법으로, 특정 현상에 대한 이론이 부족하거나 충분히 연구되지 않은 분야에서 귀납적 이론을 생성하기 위해 개발되었다(Glaser and Strauss, 1999). 근거이론의 주요 목적은 특정 과정이나 행동에 대한 ‘통일된 이론적 설명’을 제시하는 것으로(Corbin and Strauss, 2014), 현상을 경험한 연구참여자들로부터 얻은 자료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론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Strauss and Corbin, 1998). 이 중 Strauss와 Corbin의 방법론은 체계적인 구조로 접근성이 쉬우며, 자료 내 관찰되는 현상을 분석적 장애물 없이, 선입견을 최소화하여 체계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기 때문에(Lee and Kim, 2012) 초보 연구자들 사이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Creswell and Poth, 2016).

이들이 제시한 체계적 분석 방법은 개방 코딩(open coding), 축 코딩(axial coding), 선택 코딩(selective coding)의 단계로 진행된다. 개방코딩에서는 현장에서 얻어진 자료에서 주요한 정보들을 범주로 코딩한다. 이후 축 코딩 단계에서는 다양한 범주들을 알고자 하는 중심 현상을 기준으로 범주들의 위계를 형성하며 코딩 패러다임의 형태로 현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코딩 패러다임은 중심 현상(phenomenon), 인과적 조건(causal condition), 맥락적 조건(contextual condition), 중재적 조건(intervening condition), 작용/상호작용 전략(action/interaction strategies), 결과(consequence)로 구성된다(Corbin and Strauss, 2014).

중심 현상은 연구의 핵심이 되는 주요 사건이나 개념을 의미하며, 각각의 조건들은 이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나타낸다. 인과적 조건은 중심 현상의 직접적 원인, 맥락적 조건은 시간적, 공간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중재적 조건은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적 요인을 의미한다.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중심 현상에 대한 실질적 대응 방안을 나타낸다. 결과는 중심 현상과 전략을 겪은 후 연구참여자가 느끼는 감정 혹은 변화된 상황을 의미한다.

선택코딩(selective coding)은 근거이론의 최종 단계로, 단순한 범주 연결을 넘어 연구의 핵심 범주(core phenomenon)를 도출하는 과정이다. 핵심 범주란 근거이론 기반 연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주제로, 모든 주요 범주를 포괄하고 통합하는 수준의 범주를 의미한다. 이 단계에서는 핵심 범주를 중심으로 다른 범주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연결하여 통합된 이야기 개요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현상에 대한 포괄적 이론을 도출하고 종합적 이해를 제공하게 된다(Strauss and Corbin, 1998).

2) 우연학습이론

진로 상담 관점에서의 ‘우연한 사건’은 ‘계획되지 않고,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였거나, 또는 상황적이면서 예측할 수 없으며 때로는 의도하지 않았던 사건들과 관련되며, 이들이 진로 발달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Rojewski, 1999). 우연학습이론(HLT: Happenstance Learning Theory)이란 교육심리학자인 Krumboltz에 의해 만들어진 이론으로 진로와 삶의 경로는 개인의 수많은 우연한 학습 경험을 통해 형성된 산물이라는 이론이다. Krumboltz는 또한 계획되지 않은 우연한 사건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 가치를 인정하고, 개인의 진로 선택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함을 강조하였다(Krumboltz, 1998). Krumboltz는 우연한 경험의 종류를 Table 1과 같이 정리하였다.

Table 1. Categories of happenstance experiences in Krumboltz’s theory.
Category Concept
Genetic Influences Genetically inherited factors (e.g., genetic disorders such as schizophrenia)
Instrumental Learning Experiences Learning experiences through personal behavior observation (learning from feedback provided by others on one’s actions)
Associative Learning Experiences Observational learning experiences from the environment or others’ behaviors (e.g., advertisements, role models, imitation of others)
Environmental Conditions and Events Environmental conditions and incidents (e.g., parental education methods, language exposure, socioeconomic status)
Parents and Caretakers Interactions with parents or guardians
Peer Groups Peer relationships involving cooperation or competition
Structured Educational Settings Learning experiences within formal education systems and cultural influences
The Imperfect World Unequal distribution of societal conditions (e.g., social inequality, accidents, c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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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우연한’ 경험을 통한 학습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계획된 우연함(Planned Happenstance Learning)’을 활용한 진로 상담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Yunus et al., 2024). 전통적인 진로 상담 방식에서는 우연은 진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보았지만, Krumboltz의 우연학습이론이 제안된 후에는 우연한 경험을 새로운 진로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바람직한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Mitchell et al., 1999).

3) 진로 선택 과정

사람은 인생 전반에 거쳐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선택을 한다. Super(1980)는 이 선택들이 진로 문제에 있어서 본인 스스로 자아개념을 발달시키는 과정이며, 개인의 진로는 본인의 성격이나 선호, 지능, 유전적 조건 등 개인적인 특성 외에도 가족, 정규 학제, 사회 분위기 등 환경적인 특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고 보았다. Super(1980)는 연령과 시기에 따라 진로 발달 단계를 나누는 진로 발달 이론을 제시하였는데, 그 중 고등학생 시기인 만 15~17살은 결정화 단계로 개인적인 요소와 함께 직업의 현실적인 요건과 같은 환경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하여 선호 진로를 결정하기 시작하는 단계로 보았다.

반면 특성화고등학교는 졸업 후 바로 취업을 목표로 하며, 이는 주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인문계 고등학교와 차별화된다(Lee, 2015). 이러한 특성화고의 특성은 학생들이 기존의 진로 발달 이론에서 제시하는 시기보다 이른 중학생 시기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선택을 내렸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특성화고 진학을 선택하는 이유를 밝히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선행 연구는 주로 외부적 요인(Kim and Jang, 2011; Lee, 2015)에 초점을 맞춘 반면, 학생들이 어떤 경험을 통해 이러한 선택을 내리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선택에 담긴 개인적인 생각과 배경을 경험 중심으로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는 고등학교 진학 시기부터 산림 분야를 진로로 선택한 고등학생들의 경험을 탐구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산림계 특성화고등학교인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특성화고등학교란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또는 자연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고등학교(Enforcement Decree of the Elementary and Secondary Education Act, Article 91)’로,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학력보다는 능력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하여 도입되었다(Kang and Park, 2003).

이런 흐름에 맞춰 산림청 또한 산림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를 지정하고 운영 지원에 힘쓰고 있다. 산림 분야 특성화고란 “임업 및 산림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산림청이 선정한 고등학교”이며, “기존 임산업 분야를 포함한 산림복지전문업, 나무의사 등 산림 분야의 다양한 직종에 필요한 미래 전문 직업인 육성 체계 운영”의 역할을 한다(KFS, 2024). 이 학교들은 산림 분야 현장에 맞게 개발된 교육 과정을 기반으로 이론 교육은 물론 실습 교육, 직업 현장 방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졸업 후 산림 분야 전문인력으로 임업직 공무원,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림산업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그중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는 산림 분야 특성화고로 지정된 학교 중 유일하게 산림 전공만 운영하는 산림계 특성화고로, 국내 최초의 산림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2012년 3월 개교하였다(KFS, 2012). 현재는 산림환경자원과와 임산가공과를 각 1개 반씩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산림과학고는 다양한 산림 분야 공공기관과 기업, 총 38개의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Korea Forest Science High School, 2024).

3. 산림계 특성화고 재학생의 진로 선택 과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산림 분야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의 과거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고등학교 재학 기간이 길지 않은 1학년을 선정하였다.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는 현재 2개의 산림 관련 전공을 운영하고 있어서, 각 전공에서 동일한 수의 학생을 모집하고자 하였다.

기존에 진행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삶의 경험과 그를 기반으로 생성된 생각을 조사한 연구 사례들을 살펴보면 다수의 연구에서는 2명(Rymes, 1995)에서 3명(Kim and Cho, 2020; Woodcock and Beal, 2013)의 연구참가자와 인터뷰했으며, 많으면 12명(Park, 2016)의 연구참여자를 인터뷰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불성실한 답변, 중도 포기 등을 고려하여 두 가지 전공 별로 각각 최소 5명~최대 10명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최대 20명을 목표로 연구참여자를 모집하고자 하였다. 최종적으로 연구에는 산림환경자원과 8명(남학생 6명, 여학생 2명), 임산가공과 10명(남학생 7명, 여학생 3명), 총 18명이 참여하였다.

2) 자료 수집

근거이론을 비롯한 질적 연구에서 면담은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조사 방법이다. 이런 면담은 주로 심층적(in-depth)이며 반구조화(semi-structured)된 형태로 진행된다. 질적 연구에서는 구조화된 질문의 표준화된 응답보다는 연구자와 연구참여자 사이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자유로운 응답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Mason, 2002). 따라서 면담은 반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하였다. 반구조화된 문항이란 엄격하게 작성된 질문이 아니라, 질문하기 위한 가이드를 활용하여 인터뷰를 시행하는 방법으로 연구 목적에 맞게 질문의 순서나 깊이를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본 연구가 한국산림과학고 재학생이 왜 한국산림과학고에 진학하였으며, 그 이후 어떤 과정을 통해 산림 분야를 본인의 진로로 선택하게 되었는지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진학 전후의 경험과 진학 선택 이유에 대한 문항을 설계하였다. 자세한 문항은 Table 2와 같다.

Table 2. In-depth interview questions.
Survey area Questions
Motivation for Enrollment
  • How students learned about the high school

  • Reasons for choosing the school

  • Support from family and acquaintances in career choice

Pre-enrollment Experiences
  • Interaction with forestry and agriculture professionals

  • First experiences with nature

  • Types and frequency of forest-related experiences

Post-enrollment Experiences
  • Preferences for major courses, practical training, and field experiences

  • Desired career path and level of prepa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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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면담은 연구자와 연구참여자 이외의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산림과학고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면담 기간은 2024년 9월 중이며, 면담 시간은 신뢰 관계 형성을 위한 도입 부분을 제외하고 35~65분간 진행되었다.

3) 자료 분석

연구참여자의 동의를 구한 후 녹음한 면담 자료는 네이버 클로바노트를 이용하여 전사하였다. 전사한 자료 중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지명, 단체명 등의 정보는 맥락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일반화하였다.

수집된 면담 자료는 Strauss와 Corbin이 제시한 체계적 접근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수집된 정보들로부터 개념을 구분하고 연구하는 현상에 대한 정보들의 범주를 형성하는 과정인 개방코딩에서는 이 단계에서는 원자료에서 우연학습이론에서 제시된, 진로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기준으로 유의미하다고 판단되는 항목을 선별하는 개념 추출 과정을 거쳤다. 단어 또는 문장 기준으로 자료 내 개념을 추출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을 여러번 반복해 자료가 가진 의미를 분석하였다. 개념 추출부터 이후 모든 과정은 텍스트, 멀티미디어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개발된 소프트웨어인 MAXQDA를 활용하여 진행하였다.

축 코딩 단계에서는 개방 코딩(Open Coding)을 통해 도출된 범주 간의 관계를 탐색하고, 핵심 주제와 연계된 하위 범주를 정리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 주제와 관련된 주요 맥락과 구조를 체계적으로 이해하였다. 선택 코딩 단계에서는 축 코딩을 통해 도출된 핵심 범주를 중심으로 이야기 개요를 구성하고, 연구의 중심 개념을 명확히 규정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 문제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도출하였다.

4. 산림계 특성화고 재학생의 진로 정체성 유형
1) 연구 대상

본 설문조사는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 1~2학년 재학생 중 연구 참여를 희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3학년 재학생은 현장실습 참여로 인하여, 대학교 입학을 희망하거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소수의 인원만 학교에 상주하고 있어 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연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한국산림과학고 1~2학년 재학생은 총 85명으로, 전공별 유의미한 통계 분석을 위해 각 전공에서 최소 30명 이상의 표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전체적으로 최소 60명의 학생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연구참여자의 온라인 설문조사 참여 거부, 중도 포기, 불성실 응답 가능성을 고려하여 1~2학년 재학생 모두에게 설문조사에 대해 안내한 후, 최대 6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계획하였다. 최종적으로 총 71부를 수집하였으며, 불성실한 응답을 제외한 후 총 60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2) 자료 수집

진로 정체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진로 정체감 지위 지수(VISA: Vocational Identity Status Assessment; Porfeli et al., 2011)”를 활용하였다. 이는 이전에 사용되던 MVS (My Vocational Situation; Holland, Gottfredson, Power, 1980) 또는 EOM-EIS (Extended Objective Measure of Ego-Identity Status; Adams et al., 1989) 등의 기존 설문 방식이 진로 몰입에 집중하고, 진로 탐색 활동에 대한 부분이 미비하다는 지적을 반영하여 실증적 필요를 반영한 모델로 최근 연구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VISA에서는 진로 탐색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본인이 선택한 진로에 대하여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총 6가지의 유형을 제안하였다. 제시하는 6가지 진로 정체감 유형은 성취, 혼미, 유예, 폐쇄, 미분화, 탐색 유예로 구분되며, 이는 다양한 개인의 진로 탐색 경험과 선택 과정을 더욱 세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Figure 1은 VISA 연구에서 제시한 6가지 진로 정체감 유형을 도식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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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Identity status model (Porfeli et al., 2011).
Download Original Figure

설문 문항은 Porfeli et al.(2011)이 개발한 VISA 설문 문항과 Lee et al.(2014)가 번안한 한국어판을 비교 검토하여 구성하였다. 설문 문항에서 ‘내가 선택한 진로는’으로 표현된 부분을 연구 목적에 맞게 ‘산림 분야’로 수정하였다. 최종 설문 문항은 교수 1인, 박사과정 3인, 현직 교사 2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의 검토를 거쳐 타당도를 확보하였다.

본 설문조사는 요인 별 내적 일치도(Cronbach’s alpha)는 ‘전반적 진로탐색’이 .706, ‘심층적 진로탐색’이 .791, ‘진로몰입확신’이 .640, ‘진로일체감’이 .847, ‘진로자기의심’이 .681, ‘진로유연성’이 .779, 전체 신뢰도가 .856으로 나타났다(Table 3). 사회과학 연구에서 내적 일치도는 절대적인 임계값이 없지만, 0.6 이상이면 일반적으로 신뢰도를 갖추었다고 간주하고, 0.7 이상이면 양호한 수준으로 여겨진다(Kwak, 2013). 본 연구에서 모든 항목의 신뢰도가 0.6보다는 높았으나, ‘진로몰입확신’과 ‘진로자기의심’ 요인의 내적 일치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Table 3. Subscales and reliability of indicators measuring career identity statuses.
Dimension Subscale Description Items Cronbach’s α
Career Exploration In-Breadth Exploration Explores a wide range of career possibilities 4 0.706
In-Depth Exploration Thoroughly investigates selected career options 5 0.791
Career Commitment Commitment Making Actively decides on a specific career direction 4 0.640
Commitment identification Feels personally connected to their chosen career 5 0.847
Career Reconsideration Self-Doubt Experiences uncertainty about career decisions 5 0.681
Commitment Flexibility Willing to revise commitments as new insights emerge 4 0.779
Total 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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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면담에서 도출된 인과적, 맥락적, 중재적 조건 중 우연학습이론의 관점에서 조절할 수 있는 요인들을 중심으로 설문 문항을 구성하였다. 이때 특히 주변인들의 전공과 교육 과정 중 경험, 일상적인 경험을 주요 변인으로 선정하여 문항을 개발하였다.

이렇게 구성된 설문조사의 구성은 Table 4와 같다.

Table 4. Survey questionnaire items.
Survey area Questions
Career Identity
  • In-Breadth Career Exploration

  • In-Depth Career Exploration

  • Career Commitment Making

  • Identification with Career Commitment

  • Career Self-Doubt

  • Career Flexibility

Pre-enrollment Experiences
  • Experiential Learning in Elementary and Middle School

  • Types and frequency of forest-related experiences

Post-enrollment Experiences
  • Preferences for major courses, practical training, and field experiences

Personal Characteristics
  • Gender

  • Grade Level

  • Major

  • Place of Origin

  • Whether a Family Member Works in Forestry or Agri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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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료 분석

본 연구 중 진로 정체성 측정은 진로 정체감 지위지수 척도를 개발한 Porfeli et al.(2011)의 논문의 절차를 참고하여 2단계 군집분석을 시행하였다. 2단계 군집분석은 1차로 계층적 군집분석, 2차로 K-평균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적절한 군집 수를 결정하는 분석 방법을 의미한다(Hair and Black, 2000). 그 결과를 기준으로 60개의 표본을 여러 군집으로 분류하였다. 이후 선행 연구에서 나타난 유형별 특성과 각 군집의 표준화 점수를 비교 분석하여 각 군집의 유형을 규명하였다.

경험 관련 문항을 일반화하기 위하여 먼저 각 경험 요소의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어서 앞서 도출된 군집 유형별로 경험 요소들의 분포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교차분석을 수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진로 정체성 유형과 경험 요소 간의 연관성을 통계적으로 검증하였다.

4. 연구의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취약한 연구참여자 군에 해당하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서울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였다(승인 번호 IRB No. 2408/004-019, 승인일 2024.08.20.).

결 과

1. 산림계 특성화고 재학생의 진로 선택 과정
1) 개방 코딩

본 연구에서는 원자료의 내용을 단어 또는 줄 단위로 분석하여 한국산림과학고 재학생들의 진로 선택 과정에 대한 개념과 범주를 도출하였다. 진학 이전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을 살펴본 결과, 24개의 하위 범주와 11개의 상위범주를 생성하였다.

2) 축코딩

본 연구에서는 중심 현상을 ‘산림 분야를 진로로 인식하다’로 설정한 후, 중심 현상의 원인이 되는 인과적 조건, 중심 현상과 작용/상호작용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맥락적, 중재적 조건, 중심 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작용/상호작용 전략, 마지막으로 결과까지 도출하였으며, 그 결과는 Figure 2에 제시하였다.

jksfs-114-2-151-g2
Figure 2. Paradigm model of the career decision-making process of korea forest science high school students.
Download Original Figure
(1) 인과적 조건

인과적 조건(causal condition)이란 중심 현상이 발생하거나 전개되는 과정의 원인이 되는 사건, 변수를 의미한다(Corbin and Strauss, 1996). 본 연구에서는 ‘산림을 진로로 바라보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는 조건으로 산림을 인식하게 된 직접적인 경험과 진로 선택을 빠르게 하게 된 이유인 취업 희망 의지를 선정하였다.

① 산림 관련 경험

산림을 진로 목표로 보기 전, 산림과 관련해 어떤 종류의 경험을 얼마나 자주 겪었는지에 대한 답변을 인과적 조건 중 하나로 분류하였다. 참여자들은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으로 산림을 방문하며, 해당 경험을 기반으로 산림의 요소를 인식하고, 나아가 산림을 보호하거나 산림을 산업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② 이른 취업 희망

연구참여자 대부분이 졸업 후 곧바로 경제활동을 시작하기를 원하며, 주로 가정 환경, 중학교 학업 성적, 개인적인 선호 등의 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기보다는 빠르게 취업해 자립하는 것을 희망한다. 특히, 대학교 진학을 시간 낭비라고 인식하거나 학업보다는 실제 경제활동에 매력을 느껴 이른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도 관찰되었다.

(2) 중심 현상

중심 현상(central phenomenon)이란 연구에서 알아내고자 하는 중심적인 사건 또는 생각으로 인과적, 맥락적, 중재적 조건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전략을 통해 강화되거나 약화된다(Corbin and Strauss, 1990). 본 연구에서는 학생이 ‘산림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진로로 인식하게 됨’을 중심 현상으로 선정하였다.

(3) 맥락적 조건

맥락적 조건(context condition)이란 인과적 조건에 의해 형성된 사건이 중심 현상, 결과까지 이어지는 과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의미한다. 현상을 둘러싼 가족, 사회, 문화적 배경 등이 이에 해당한다(Corbin and Strauss, 1990). 본 연구에서는 가족을 비롯하여 산림 진로에 대하여 소통했던 인간관계를 맥락적 조건으로 선정하였다.

① 임업, 농업 종사자와의 상호작용

산림과 자연을 경험하고, 이를 진로와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부모를 비롯한 주변인과의 상호작용은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에게 큰 영향을 준다. 기존에는 산림을 방문해도 흥미를 못 느끼던 학생이 산림 분야 진로를 인지한 후 산림을 방문하게 되면 그동안 관심을 주지 않았던 분야까지 관심을 가지게 된다.

②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

한국산림과학고 학생들은 본인 스스로 생각하는 적성과 소질을 고려하여 판단을 내렸다. 이전 연구에서는 특성화고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자기 명확성이 낮아 진로 결정 수준이 낮다고 보았는데(Lee, 2015), 고등학교 진학 시 비자발적 선택을 한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 본인의 진로 선택과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연결시키고 있음이 나타났다.

③ 주변인의 지지

진로 선택 과정에서 사회적 지지는 진로 결정의 확신과 진로 준비 행동에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인다(Kim and Jang, 2011). 부모가 산림 또는 농업 종사자인 경우, 산림 분야 진로 선택을 지지하기도 하지만, 본인의 경험에 빗대어 반대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4) 중재적 조건

중재적 조건(intervening condition)은 중심 현상이 변화하는 것을 촉진 또는 억제하는 범주로, 맥락적 조건보다는 광범위하고 추상적인 특징을 가진다(Corbin and Strauss, 1990). 중재적 조건에는 주로 사회적인 분위기나 미래 전망 등이 포함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의 사회적 평판과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입학설명회를 중재적 조건으로 선정하였다.

①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의 평판

학생들은 인과적 조건부터 취업에 대한 강한 동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심 현상과 결과까지 이어지는 과정 동안 본인이 좋은 조건의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며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한다. 고등학교 진학을 선택하는 시기에는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가장 중요한 정보로 고려한다. 또한 특성화고 진학 선택을 결정할 때, 특성화고를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은 학생의 적성과 상관 없이 걱정되는 요소이다(Jang et al., 2023). 이는 학생 본인보다는 학부모, 중학교 교사 등 주변 사람이 더 많이 고려하는 양상을 보였다.

②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의 입학설명회

현재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는 고등학교 진로 선택을 앞둔 중학생들에게 입학설명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설명회는 입학 과정부터 재학 기간, 졸업 후까지 교육과 진로에 대해 포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아직 진로를 선택하지 않고 고민 중인 학생에게 귀중한 정보가 된다. 하지만, 일부 한국산림과학고로부터 먼 곳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재직 중인 교사들의 설명을 직접 듣지 못하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5) 작용/상호작용 전략

작용/상호작용 전략(action/interaction strategies)이란 중심 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Corbin and Strauss, 1990). 본 연구에서는 학생들이 산림 분야로 진로를 결정한 첫 번째 시점인 한국산림과학고에 진학하는 행위와 진학 이후 앞으로의 진로를 위해 자격증 취득이나 학교 실습수업 등 학교생활에 집중하는 행위를 작용/상호작용 전략으로 선정하였다.

①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 진학

특성화고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인문계에 진학하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조금 이른 시기에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선택을 실현하기 위하여 중학교 교사, 부모님 등 주변인들과 마찰을 겪기도 한다.

② 전공 진로 탐색 및 노력

고등학교 진학 이후, 학생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종류의 학습을 경험한다. 한국산림과학고는 학생을 산림 분야 전문 인재로 육성하기 위하여 전문 교과 이론⋅실습수업, 자격증 취득 지원, 산림산업 현장 방문 및 체험, 졸업생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은 한국산림과학고에 재학하는 동안 이러한 활동들을 경험하며, 본인에게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6) 결과

결과(consequence)는 중심 현상과 그에 따른 전략 이후의 결과 또는 성과를 의미하며, 개인의 행동이나 감정으로 나타난다(Corbin and Strauss, 1990). 본 연구에서는 앞선 과정들을 거친 학생이 본인 스스로 산림 분야 진로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며, 산림 분야가 본인의 진로라고 확신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목표도 확실하며, 본인의 진로를 확신하는 유형, 목표는 없지만 진로를 확신하는 유형, 목표도 확신도 없는 유형까지 총 3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3) 선택 코딩

본 연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핵심 범주는 ‘산림 분야 취업을 목표로 한국산림과학고를 선택한 학생들의 진로 선택 과정’으로 나타났다.

연구참여자들은 유년기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산림을 접했다. 주된 경로는 부모님과 함께 산림이나 자연을 방문하거나, 초⋅중학교 체험학습을 통해 자연에 노출되는 것이었다. 이러한 경험은 비의도적이었지만,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산림을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시점에서, 연구참여자들은 초⋅중학교 시기의 학업 성적, 가정 환경, 개인적 선호 등을 바탕으로 대학 진학보다는 조기 취업을 희망하며 관련 정보와 사례를 탐색했다. 이 과정에서 산림을 진로로 인식하게 되는 데에는 주변인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중 임업 또는 농업 종사자가 있는 경우 자연스럽게 산림을 진로로 인식하게 되었고, 일부 참여자는 조기 취업을 준비하며 정보를 탐색하던 중 우연한 임업 종사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산림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산림을 진로로 인식한 후, 이를 본인의 미래 진로로 확정하기까지는 주변인의 지지와 자기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활동적인 직업에 적합한지, 타 분야보다 산림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이 있는지를 고민하며, 본인의 적성을 탐색했다. 또한 부모님, 중학교 교사 등 주변인들과의 상담을 통해 산림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적절한지 다각도로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산림과학고의 입학설명회, 학교 평판, 높은 취업률 등은 진학 결정을 긍정적으로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산림 분야를 진로로 선택한 참여자들은 한국산림과학고에 진학한 후 다양한 진로를 체험하고 탐색하며,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수의 참여자는 산림 분야를 자신의 진로로 결정한 것에 대해 만족과 확신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참여자는 산림 분야에 대한 만족도가 낮거나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2. 산림계 특성화고 재학생의 진로 정체성 유형
1) 진로 정체성 유형

군집 수를 결정하기 위하여 계층적 군집 분석을 실시한 결과, 적절한 군집 수는 2개로 도출되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6개의 군집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며, 선행연구에서도 대부분 5~6개의 군집이 관찰된 바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개부터 6개까지의 군집 수에 대해 각각 코헨의 카파 계수를 계산하여 군집 분류의 신뢰도를 평가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5와 같다.

Table 5. Cohen’s kappa values by number of clusters.
Clusters Cohen’s Kappa Standard Error T Value p-value
2 0.729 0.089 5.658 <0.001
3 0.758 0.107 5.291 <0.001
4 −0.066 0.063 −0.912 0.362
5 0.174 0.077 2.822 0.005
6 0.061 0.124 0.617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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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3개의 군집으로 나누었을 때 카파 계수가 가장 높았으나, 2개의 군집으로 나누었을 때에도 충분히 높은 설명력을 보였으며, 오히려 분산과 오차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군집 간 신뢰도와 해석 가능성, 통계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2개의 군집으로 분류하는 것을 선택하였다.

모집된 설문 결과를 2개의 군집으로 나누는 K-평균 군집분석을 진행했을 때, 군집 1에는 33명, 군집 2에는 27명이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군집별 요인의 표준화 점수는 Table 6과 같다.

Table 6. Standardized scores of identity status indicators by cluster.
Group 1
N=33(55%)
Group 2
N=27(45%)
F p
In-Breadth Career Exploration 0.401 −0.49 14.452 < 0.001
In-Depth Career Exploration 0.658 −0.805 67.765 < 0.001
Career Commitment Making 0.648 −0.792 63.212 < 0.001
Identification with Career Commitment 0.609 −0.745 49.679 < 0.001
Career Self-Doubt −0.205 0.251 3.208 0.078
Career Flexibility 0.414 −0.506 15.704 <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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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진로자기의심(F=3.208, p=0.078)을 제외한 모든 요인에서 두 군집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었다(p<0.001). 진로자기의심 유형 또한 유의 확률이 0.05보다는 높지만, 0.07로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특히 심층적 진로탐색(F=67.765)과 진로몰입확신(F=63.212)에서 가장 큰 군집 간 차이가 나타났다.

첫 번째 군집은 진로자기의심을 제외하고 모든 영역의 점수가 양의 값을 보여 성취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성취 유형은 스스로 진로에 대해 탐색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선택하여 전념하고 있는 유형으로, 가장 성숙한 상태이다(Marcia, 1966). 선행 연구의 사례(Lee et al., 2014)에서는 주로 진로자기의심과 진로유연성이 음의 값을 띄고 나머지 항목은 양의 값을 띄지만, 본 연구에서는 진로유연성이 양의 값으로 나타난 점에서 차이점을 가진다.

반면, 군집 2는 진로자기의심이 양의 값이고 그 외 영역의 점수가 음의 값이기 때문에 혼미 유형으로 명명하였다. 혼미 유형은 진로 탐색과 진로에 대한 확신이 낮고 진로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은 초기의 상태이다(Marcia, 1966). 각 요인에 대한 양상은 기존 선행 연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 유형별 경험적 요소
(1) 개인적 특성

군집 유형별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7과 같다. 전공의 경우, 군집 1(성취 유형)은 산림환경자원과(23명)가 임산가공과(10명)보다 많았고, 군집 2(혼미 유형)는 임산가공과(14명)가 산림환경자원과(13명)보다 많았다.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지만, 다른 변인에 비하여 p 값이 낮아 교육 현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주목할 만한 경향으로 해석될 수 있다(χ2=2.873, p=.090). 성별과 학년 등 그 외 특성에서는 두 군집 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Table 7. Personal characteristics of respondents by group.
Factor Group 1(Achieved) Group 2(Diffused) χ2(p)
Gender Male 24 18 .260(.610)
Female 9 9
Grade 1st 18 11 1.133(.287)
2nd 15 16
Major Forest Enviroemental Resources 23 13 2.873(.090)
Froest Procuct Processing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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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친척 등 주변인의 임업 종사 여부와 군집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8과 같다. 분석 결과, 부모가 임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만 군집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χ2=4.913, p=.027), 형제자매, 조부모, 기타 지인의 임업 종사 여부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직접적인 양육자인 부모의 직업이 기타 주변인에 비해 진로 정체성 형성에 더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Table 8. Presence of forestry and agriculture workers by group.
Factor Group 1(Achieved) Group 2(Diffused) χ2(p)
Parents Forestry 8 1 4.912(.027)
Agriculture 7 7 0.184(.668)
Siblings Forestry 1 1 0.021(.885)
Agriculture 0 0 -
Grandparents Forestry 1 3 1.558(.212)
Agriculture 5 3 0.210(.647)
Other Relatives Forestry 3 3 0.067(.795)
Agriculture 8 4 0.825(.359)
Other Acquaintances Forestry 4 3 0.015(.903)
Agriculture 5 2 0.86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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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거 경험

고등학교 입학 전 시기의 경험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9와 같다. 초, 중학교 시기의 현장체험학습을 통한 방문 경험 분석 결과, 산림(가까운 산, 국립공원 등)과 숲해설⋅산림치유 활동은 군집 유형별 경험 빈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 < 0.05). 특히, 산림 방문 경험은 가장 유의미한 차이(χ2 = 18.748, p < 0.001)를 보였는데, 성취 유형에 해당하는 군집 1(성취 유형)에서 45.5%의 학생들이 초, 중학교 재학 9년 동안 6회 이상 방문했다고 응답했다.

Table 9. Cross-Tabulation results of pre-enrollment experience frequency and influence by group.
Area Factor χ2(p)
Experiential Learning in Elementary & Middle School Forest (Nearby Mountain, etc.) 18.748(< 0.001)
Arboretum 5.168(.270)
Botanical Garden 7.861(.097)
Forest Interpretation/Therapy 11.322(.023)
Forest-related Experiences Hiking 5.827(.323)
Lodging in Forest Areas 3.945(.557)
Visiting Forestry, Agricultural Sites 6.595(.253)
Forest Interpretation/Therapy 2.254(.813)
Growing Plants 2.522(.773)
Walking in Nature 16.01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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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경험 분석에서 자연 내 산책 경험은 군집 유형별 응답 빈도에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으며(χ2 = 16.014, p = 0.007), 이는 자연과의 일상적 접촉 빈도가 특정 군집 형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반면, 등산, 산림 내 숙박, 임업⋅농업 현장 방문, 숲해설⋅산림치유, 식물 키우기 등의 경험은 군집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 > 0.05).

(3) 재학 중 경험

고등학교 진학 시, 학교의 평판(취업률, 분위기 등)과 산림 분야의 전문성 중 무엇을 더 중요하게 고려했는지에 대한 분석 결과, 군집 간 선호도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p = 0.578). 그러나 빈도분석 결과, 학생들은 산림 분야의 전문성보다는 학교의 평판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등학교 재학 중 경험 분석 결과, 진로 체험과 자격증 공부에 영향을 받은 정도는 군집 유형별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p < 0.05). 이는 미래 진로와 관련된 체험과 자격증 준비가 산림 분야를 개인의 진로 분야로 선택함에 있어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전공 수업, 전공 실습, 현장 방문은 군집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p > 0.05), 모든 군집에 고르게 분포했을 가능성을 나타낸다(Table 10).

Table 10. Cross-Tabulation results of post-enrollment experience frequency and influence by group.
Area Factor χ2(p)
Post-enrollment Experiences Major-related Courses 1.279(.865)
Major-related Practical Training 0.540(.969)
Career Exploration Programs 11.871(.018)
Field Visits 5.426(.246)
Certification Studies 11.59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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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찰

1. 산림계 특성화고 재학생의 진로 선택 과정

이상의 결과를 근거로 살펴본 산림계 특성화고 재학생들의 진로 선택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산림과학고 재학생들은 고등학교 진로 선택 이전까지 산림 관련 경험은 물론 취업에 대한 고민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분야를 진로로 선택하는 과정에서 산림에 대한 경험은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주었다면, 취업을 향한 열망은 사회적 인식과 주변의 반대를 이겨내고 특성화고를 선택하는 과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특히, 본 연구에서 확인된 취업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특징은 기존 선행 연구에서 나타난 진로 결정 요인들과 차이를 보였다. 부모와 교사의 평가 및 상호작용(Khu et al., 2004), 희망 분야에서의 성공 희망(Jung et al., 2017; Lee et al., 2011) 등이 진로 선택에 중요하게 작용했음을 밝힌 선행 연구들과 달리, 본 연구에서는 학생들이 취업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진로를 결정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다루어진 내적 동기(삶의 성찰, 자기 이해)나 주변인의 관계보다는, 실질적인 직업 선택과 경제적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직업 교육 중심의 환경에서 학습하며, 빠른 취업을 목표로 진로를 설정하는 특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둘째, 학생들이 산림 분야를 인지하고 진로로 선택하는 전 과정에서 가족, 특히 부모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 연구참여자들은 산림에 대한 경험이 많지만, 그중 많은 수가 ‘부모님이 등산을 좋아하셔서’, ‘부모님 따라서’ 등의 언급한 것을 보아 부모님의 직업 또는 선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직업적 배경과 지지가 학생의 특정 직업군에 대한 인식과 선호에 영향을 미치며(Dick and Rallis, 1991), 부모의 영향이 학생의 진로 선택에 가장 중요하다(Kazi and Akhlaq, 2017)는 선행 연구와 일치한다.

또한 부모는 유년기의 학생들에게 비의도적 경험을 제공하는 주체이자 사회적 지지를 제공하는 첫 번째 대상으로 학생들의 진로 고려와 선택에 큰 영향을 준다. 이는 부모의 진로 관련 태도가 자녀의 진로 선택 의향(Ma and Kim, 2017) 또는 진로 정보 습득 정도(Lee, 2016), 진로 발달 수준(Gong and Park, 2009)에 영향을 준다는 선행 연구와 유사했다.

셋째, 산림 분야의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산림 분야 진로에 대한 경험과 정보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산림과학고 진학 전에는 입학 관련 정보의 수준에 따라 진학 선택의 확신과 주변의 지지도가 다르며, 진학 후에도 진로 관련 정보와 경험에 따라 미래의 진로 확신이 변화한다. 이는 특성화고에 진학한 학생들이 진학 및 진로 선택 시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입학 후에도 진로와 관련된 지속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힌 연구 결과와 유사하다(Kang et al., 2019; Kim and Jang, 2011; Yu and Choi, 2021).

2. 산림계 특성화고 재학생의 진로 정체성 유형

다음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살펴본 산림계 특성화고 재학생의 진로 정체성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산림과학고 재학생들의 진로 정체성 유형은 성취 유형과 혼미 유형 두 가지로 나타났다. Porfeli et al.(2011)Lee et al.(2014)의 연구에 따르면, 진로 정체성 유형은 성취, 혼미, 유예, 폐쇄, 탐색유예, 미분화의 6가지로 구분된다. 이전 연구 중 다섯 개의 군집으로 분류되는 사례도 보고된 바 있으나(Do and Cho, 2024), 본 연구에서는 그보다 적은 두 가지 유형만 확인되었다. 이는 선행 연구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진로 정체성 유형이 연구참여자들의 개인적 특성과 환경적 맥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반영한다(Lee et al., 2014). 더불어, 본 연구의 표본 수가 60명으로 기존 연구보다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향후 연구에서는 더 큰 표본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Porfeli et al.(2011) 연구에서는 대학생 집단의 성취 유형이 14.3%, 혼미 유형이 17.5%로 나타났으며, 고등학교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Lee et al., 2014)에서는 성취 유형이 13.3%, 혼미 유형이 21%로 보고되었다. 특히, Porfeli et al. 연구 중 고등학생의 진로 정체성 유형 분류 결과에서는 성취 유형이 12%, 혼미 유형이 25.2%로 혼미 유형이 두 배 이상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한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Koh and Cho, 2017)에서도 성취 유형이 17.8%, 혼미 유형이 27%로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이를 보면, 전반적으로 성취 유형보다는 혼미 유형의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비교했을 때, 본 연구에서는 성취 유형이 55%, 혼미 유형이 45%로, 성취 유형의 비율이 혼미 유형보다 높게 나타난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산림과학고 재학생들이 다른 집단에 비해 진로 정체성이 비교적 성숙한 수준임을 시사한다. 이는 한국산림과학고의 특화된 진로 교육 과정, 높은 취업률, 실습 중심의 교육 환경 등이 학생의 진로 정체성 형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다만, 본 연구는 두 가지 유형만 관찰되었으며, 이는 표본의 규모와 산림계 특성화고라는 특수성에 기인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제한점은 향후 연구에서 보완되어야 하며, 다양한 유형의 진로 정체성 탐색과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포함한 심층적 분석이 요구된다.

둘째, 산림환경자원과에 비하여 임산가공과에서 혼미 유형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산림환경자원과 진학을 희망했으나 중학교 성적을 기준으로 임산가공과에 진학하게 되었다”라는 학생들의 응답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전공 선택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일치가 진로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한국산림과학고가 개교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교과과정을 변경하고 있으며, 외부 기관과의 협업이 점점 증가하는 등, 학생의 진로 정체성 또는 진로 만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는 다양하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교육 과정의 특성과 기타 환경적 요인이 진로 정체성 유형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학생의 진로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경험적 요인은 산림 방문, 숲해설⋅산림치유 체험, 자연 내 산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에게 자연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 기회를 제공하며, 진로와 관련된 내적 동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진학 후에는 진로 체험이 학생들의 진로 정체성 형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Ryu(2023)의 연구 결과와도 맥락을 같이하며, 해당 연구에서도 산림계 특성화고 또는 대학 재학생들이 현장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직 진로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혼미 유형의 학생들을 위하여 산림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자연 속에서의 체험을 기반으로 한 진로 탐색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재학생들에게는 진로 체험과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진로 선택 시 학교의 평판과 산림 분야의 전문성 중 어떤 요소를 더 중요하게 고려했는지를 조사한 결과, 요소 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나, 취업률과 분위기 등 학교의 평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는 고등학생들이 진로 선택 시 사회적 인식, 취업률, 급여 등의 요인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선행 연구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Tang et al., 2008). 이를 통해, 한국산림과학고의 높은 취업률과 취업을 위한 다양한 이점에 대한 정보를 특성화고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제공한다면, 산림 분야를 미래 진로로 선택하려는 학생의 유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 론

본 연구는 근거이론을 바탕으로 한국산림과학고 재학생의 진로 선택 과정을 탐구하고, 진로 정체성 유형을 분석하였다. 특히, 우연학습이론을 적용하여 학생의 경험이 진로 정체성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특성화고 진학을 선택한 학생에게는 취업에 대한 강한 의지가 독특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는 특성화고의 교육 체계가 직업 교육과 실제 진로 연결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학생의 진로 결정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부모는 학생의 진로 선택 과정에서 지지와 상담을 제공하는 동시에 진로 영역을 제시하는 중요한 존재로 나타났으며, 비의도적 경험을 제공하는 주체이자 진로 형성에 핵심적인 영향을 주었다.

진로 정체성 유형 분석 결과, 산림계 특성화고 재학생들은 성취유형과 혼미 유형으로 구분되었으며, 성취 유형의 비율이 혼미 유형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한국산림과학고 재학생의 진로 정체성 수준이 다른 집단에 비해 비교적 성숙함을 보여준다. 특히 초⋅중학교 시기의 산림 방문 경험이나 임업 또는 농업 종사자인 가족이나 지인의 존재는 진로 정체성 형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경험은 학생이 산림 분야에 대해 더 깊은 관심과 헌신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는 학생이 산림 분야를 진로로 선택하게 된 과정을 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분석하고 진로 정체성 수준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기존의 연구들이 주로 개인적 동기나 외부 요인들을 기반으로 진로 선택을 유형화한 것과 달리, 본 연구는 개인이 경험적, 환경적 요인과 상호작용하여 ‘산림 분야 진로 선택’이라는 중심 현상을 형성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또한 그동안 연구된 바가 없는 산림 분야 특성화고라는 특수한 맥락에서 학생의 진로 선택 과정과 진로 정체성 수준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이러한 결과는 산림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진로 교육 및 정책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 재학생이라는 좁은 모집단에서 연구참여자를 선정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를 농업계 특성화고나 다른 전공의 학생까지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에 추후 연구에서는 타전공 학생 또는 졸업생까지 연구 대상을 확대하여 다양한 자료를 얻을 필요가 있다.

둘째, 졸업생이 산림 분야 진로를 유지하는지, 그만두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장기적인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재학생을 대상으로만 진행했기 때문에 실제로 이 학생이 산림산업에 기여하는지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점을 지닌다. 만약 산림 분야 이외의 진로로 전환하는 사례와 그 이유를 분석한다면, 산림 분야 교육과 실제 취업 현장 간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산림청(한국임업진흥원) ‘산불피해예방 및 지역임업 복원 모델 개발과 실증(RS-2023-KF002443)’의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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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ces

부록 1. 온라인 설문지
산림계 특성화고등학교 재학생의 진로정체성 및 진학 동기 분석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산림환경학전공에서는 미래의 산림 인재를 육성하는 산림계 특성화고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정체성, 진학 동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예상 소요 시간은 약 10분 내외로, 설문조사는 크게 4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문항에 답변 시, 질문 내용과 안내문을 확인하신 후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귀하의 응답은 통계법 제33조에 의거하여 연구자료로만 이용되며,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습니다. 본 설문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다면 아래 담당자에게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2024. 12.

연구담당자 : 원가영(석사과정)

⯀ 연구 참여 동의 관련 안내

이 연구는 산림계 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진로정체성과 산림 분야, 특성화고에 진학한 이유에 대한 연구입니다. 귀하는 산림계 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기 때문에 이 연구에 참여하도록 권유 받았습니다. 이 연구는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신 분에 한하여 수행 될 것입니다. 혹시 응답을 기록하던 중 중단을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응답을 중단하셔도 됩니다. 중단하신 응답은 연구에 사용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법정 대리인(부모님 등)과 연구참여자 본인의 동의서를 제출한 경우에만 응답이 기록됩니다. 설문 응답 제출하기 전, 동의서 제출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연구를 수행하는 서울대학교 소속의 원가영 연구원이 귀하에게 이 연구에 대해 설명해 줄 것입니다.

▣ 위의 안내문을 확인했으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연구에 활용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① 예 ② 아니오(응답 종료)

1. 진로정체성 측정 문항

다음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묻는 문항입니다. 문항은 총 27개로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번호를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 진로정체성이란?

직업과 진로 영역에서의 자아정체성.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목표, 흥미, 능력에 대해 인식하고 명확하고 안정적으로 미래 계획을 구상하고 그에 따른 상(picture)을 갖는 것

no. 문항 전혀 아니다 매우 그렇다
1 산림 분야 진로가 나에게 가장 적합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2 나의 직업 흥미는 앞으로 바뀔 수 있다
3 산림 분야 외 모르는 진로에 대해서 가볍게 살펴보고 있으며, 잘 모르는 진로도 찾아보곤 한다
4 진로를 선택하려고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하다
5 산림 분야 진로는 나의 개인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6 나를 잘 아는 사람들과 나의 진로 계획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들이 나의 계획을 의심스러워하는 것 같다
7 진로를 선택할 때, 내 최고의 재능이 무엇인지 찾고자 한다
8 내가 직업에서 추구하는 바는 앞으로 바뀔 수도 있다
9 우리 가족은 내가 산림 분야 진로를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10 산림 분야 진로가 나에게 가장 적합한 진로라고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11 산림 분야를 포함한 여러 가지 진로 중 내가 어느 진로와 잘 맞을지 고민한다
12 산림 분야 진로로 진출하기 위한 기회를 늘리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13 진로 계획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때, 내가 조금은 솔직하지 않다고 느낀다
14 다른 사람 때문에 내가 선택한 진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15 나와 진로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찾으려 노력한다
16 내가 좋아할 만한 다양한 진로를 찾아본다
17 산림 분야 종사자가 되는 것은 내가 꿈꿔왔던 사람이 되는 것이다
18 나는 진로 목표를 변경할 수 있다
19 산림 분야 진로를 준비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 왔다
20 진로 선택 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 요소를 고려한다
21 산림 분야는 나의 가치관에 잘 맞는다
22 나에게 적합한 진로를 찾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23 산림 분야 진로는 내가 원하는 가정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해줄 것이다
24 산림 분야 진로를 선택하기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찾아본다
25 산림 분야 외 다양한 진로에 대해 알아보며 진로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26 내가 정말 원하는 직업을 얻지 못할지도 모른다
27 미래의 진로 선택은 지금의 예상과는 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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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등학교 이전 경험

다음은 귀하의 고등학교 진학 선택 이전까지의 경험을 묻는 문항입니다. 아래 문항 중 고등학교 진학 전에 경험해보았던 문항들을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 고등학교 재학 중 경험했던 내용들은 제외해주시기 바랍니다.

2-1. 초등학교, 중학교 때 체험학습으로 다음 장소를 방문한 경험이 있나요?
번호 항목 경험 없음 1번 2~3번 4~5번 6번 이상
1 산림(가까운 산, 국립공원 등)
2 수목원
3 식물원
4 숲해설, 산림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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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의 전반적인 경험에 대한 문항입니다.
2-2. 나는 등산하기 위해 산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

① 없음 ② 총 1회 ③ 연 1회

④ 6개월 당 1회 ⑤ 3개월 당 1회 ⑥ 한달에 1회 이상

2-3. 나는 자연 속 캠핑장, 펜션 등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

① 없음 ② 총 1회 ③ 연 1회

④ 6개월 당 1회 ⑤ 3개월 당 1회 ⑥ 한달에 1회 이상

2-4. 나는 임업, 농업 관련 현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

① 없음 ② 총 1회 ③ 연 1회

④ 6개월 당 1회 ⑤ 3개월 당 1회 ⑥ 한달에 1회 이상

2-5. 나는 숲해설 또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① 없음 ② 총 1회 ③ 연 1회

④ 6개월 당 1회 ⑤ 3개월 당 1회 ⑥ 한달에 1회 이상

2-6. 나는 집에서 식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다

① 없음 ② 총 1회 ③ 연 1회

④ 6개월 당 1회 ⑤ 3개월 당 1회 ⑥ 한달에 1회 이상

2-7. 나는 자연에서 산책을 즐긴 경험이 있다

① 없음 ② 총 1회 ③ 연 1회

④ 6개월 당 1회 ⑤ 3개월 당 1회 ⑥ 한달에 1회 이상

2-8. 그 외 자연과 관련된 경험이 있다면 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
3. 고등학교 진학 관련

다음은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의 진학과 관련된 문항들입니다. 아래 문항 중 본인에게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보기를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3-1. 한국산림과학고를 진학하겠다고 선택했을 때,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요소는 무엇이었나요?
학교의 평판
(취업률, 분위기)
산림 분야 전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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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아래 항목들이 본인의 진로 선택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나요?
번호 항목 전혀 주지 않음 매우 크게 줌
1 전공 수업
2 전공 실습
3 진로 체험
4 현장 방문
5 자격증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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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학교 생활을 통해 산림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① 전혀 그렇지 않다 ② 그렇지 않다 ③ 보통이다 ④ 그렇다 ⑤ 매우 그렇다

4. 응답자 개인 특성
4-1. 성별

① 남 ② 여

4-2. 학년

① 1학년 ② 2학년

4-3. 전공

① 산림환경자원 ② 임산물가공

4-4. 출신 지역

① 봉화 ② 영주 ③ 안동 ④ 경상도(부산, 울산 등) ⑤ 충청도(대전, 세종 등)

⑥ 전라도(광주 등) ⑦ 강원도 ⑧ 경기도 ⑨ 서울 ⑩ 기타()

4-5. 주로 자란 곳은 어디인가요?

① 대도시 ② 중소도시 ③ 농어촌 지역

4-6. 주변에 산림 분야(공무원, 임산물 재배, 채취 등) 종사자가 있나요?

① 부모님 ② 형제자매 ③ 조부모님 ④ 그 외 친척

⑤ 부모님 혹은 본인의 지인 ⑥ 없음

4-7. 주변에 산림 외 농업 분야(농업, 축산업, 과수업, 조경 등) 종사자가 있나요?

① 부모님 ② 형제자매 ③ 조부모님 ④ 그 외 친척

⑤ 부모님 혹은 본인의 지인 ⑥ 없음

♠ 설문이 종료되었습니다. 응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